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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잘 낫지 않는 입병, 구강암 초기증상일까 (입병, 구강암, 초기진단)

by 로움의 하루 2025. 6. 16.

입 안을 아프게 느끼는 중년 남성이 입을 벌리고 거울을 들여다보는 장면

입안에 생긴 입병이 일주일 이상 낫지 않고 반복된다면 단순한 구내염이 아닌 구강암의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출혈, 통증, 궤양 등이 동반되거나 위치가 바뀌지 않고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학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잘 낫지 않는 입병의 원인과 구강암 초기 증상, 그리고 자가진단 및 병원 진료 기준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잘 낫지 않는 입병의 초기증상

입병은 대부분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구내염으로 알고 있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궤양이 동그랗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통증이 거의 없는데도 점점 커지는 경우는 구강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초기에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방치하면 점차 조직을 침범하며 악화됩니다. 혀, 잇몸, 입천장, 뺨 안쪽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고, 입 안에 딱딱한 혹, 붉거나 하얀 반점, 출혈 부위가 생겼다면 반드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 입병은 7~10일 내 자연 치유되는 반면, 구강암은 점차 진행되며 주변 조직에 침범하기 때문에 초기 구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입병 방치 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

입병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다양한 구강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한 구강염은 헤르페스성 구내염, 칸디다증, 심지어 전암성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암성 병변은 아직 암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백반증(Leukoplakia)과 홍반증(Erythroplakia)이 있습니다. 이러한 병변은 일반적인 입병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생검을 통해 조직검사를 해야만 확진이 가능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자극(예: 틀니나 교정기), 흡연, 음주 습관 등도 구강암 발병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며, 입안 점막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입병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병변 관찰이 조기 진단의 열쇠입니다.

구강암 초기증상과 감별법

구강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일반적인 구내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2주 이상 지속되는 입안 궤양
  • 통증 없이 진행되는 궤양 또는 덩어리
  • 혀, 입천장, 잇몸에 생긴 불규칙한 반점
  • 입안 또는 목 주변의 만져지는 혹
  • 음식 섭취 시 통증 또는 이물감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염증이 아닌 조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높지만, 늦게 발견되면 절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삶의 질 저하도 큽니다. 따라서 구강 내 이상 소견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 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치과나 구강외과에서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입병이라 생각했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이상한 형태로 나타난다면 구강암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받고 조치를 취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입니다. 건강한 구강을 위해 정기 검진과 자가 관찰을 생활화하세요.